Korean
KOFIH와 보다
그곳이 알고 싶다
황금해안과 맞닿은 아프리카 서부 국가
가나 바로 알기
가나는 모자보건사업을 통해 KOFIH와 늘 소통하고 있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우리가 잘 몰랐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

- 글. 편집실

특산물은 ‘금’
가나는 아프리카에서도 자원이 풍부한 국가로 꼽힌다. ‘금’도 그중 하나이다. 지금도 아프리카 최대의 금 생산국(세계 6위)으로, 금이 많이 발견되어 이름 지어진 ‘황금해안(Gold Coast)’도 갖고 있다. 이 황금해안은 과거 서구 열강들의 각축장이 되기도 했던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나는 1957년 아프리카 국가 중 서구 열강으로부터 가장 먼저 독립했다.


KOFIH와의 인연
KOFIH는 가나 볼타 및 오티지역에서 모자보건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작년에는 지역전원병원, 보건소, 보건지소, 조산사 양성학교 등 총 35개 보건시설에 대한 개보수 또는 신축을 지원하였다. 또한 보건의료 인력 428명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교육, 산모·신생아 응급처치교육 등을 실시하고, 이와 관련된 응급산과 장비와 운송수단도 함께 지원하였다.


시어버터
시어버터는 시어나무의 열매이다. 탁월한 보습 능력과 풍부한 비타민 등을 바탕으로 화장품 원료나 약용으로 널리 쓰인다. 하지만 시어나무가 건조한 사바나 기후에서만 자라는 탓에 가나를 포함해 세네갈, 말리, 카메룬 등 사하라 이남의 서아프리카 약 20개국에서만 생산된다. 이들 국가들이 이룬 띠를 ‘시어벨트’라 부른다. 가나는 시어버터의 세계 3위 생산국이며, 세계 최대의 시어버터 가공시설을 보유한 시어버터 수출강국이다.


‘젊음’의 나라
가나에는 매우 다양한 아프리카 부족과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 언어상으로는 75개 부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사하라 사막 이남의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처럼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나에는 특히 젊은 사람의 비율이 높다. 실제로 15세 미만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콰메 은쿠루마 기념관
콰메 은크루마 초대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그는 가나의 독립운동을 지휘해 아프리카 독립운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인물로 BBC는 그를 20세기 아프리카 최고의 인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은크루마가 탄생한 9월 21일은 국가공휴일로 지정돼 있으며, 외국 국빈들도 가나를 방문하면 기념관 내 은크루마 묘소에 헌화하는 것이 관례이다.


여행 에티켓
가나에서는 전통적으로 화장실에서 왼손을 썼기에 많은 가나 사람이 왼손으로 물건을 주고받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인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물건을 사러 가게에 갔을 때 상인에게 반드시 인사하는 것이 좋고, 대중교통에서도 옆자리 승객과 가볍게 인사하도록 한다. 또한 가나 사람들은 담배는 나쁜 사람들이나 피우는 것이라고 생각해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잘못된 기부
전 세계에서 아프리카로 중고 옷들을 기부하고 있다. 아프리카 사람들을 돕기 위한 기부이지만, 정작 현지에서는 이 옷들로 근심이 많다. 기부한 옷 중에는 현지 기후나 생활양식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고, 파손된 옷도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환경파괴도 심각하다. 가나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3,000만 명 정도가 거주하는 수도 아크라에 기부되는 옷이 매주 무려 1,500만여 벌에 이른다. 그중 40% 정도는 쓸모가 없어 소각되고 있다.


물러설 수 없는 승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는 가나, 포르투갈, 우루과이와 함께 H조에 속해 16강 진출을 위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가나는 아프리카의 전통적인 축구 강국이지만 한 조에서 두 팀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어 가나는 우리나라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