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할린 재외동포 보건의료 지원사업
러시아 사할린은 KOFIH가 과거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된 1세대 동포(1945. 8. 15. 이전 출생 및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의료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에 KOFIH는 지역방문보건서비스와 사후관리 서비스로 나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할린 내 4개 지역(돌린스크, 아니바, 브이코브, 유즈노사할린스크)을 방문하고, 273명의 1세대 동포들을 대상으로 의료진이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검진 결과에 따라 의약품을 제공했으며, 생활교육(건강 세미나, 치매 예방프로그램 등)과 생필품 제공 등의 사업도 함께 전개했다.
2019년도와 2020년도에 이미 사업을 전개한 10개 지역의 수혜자들(192명)을 대상으로는 의료진이 매월 전화 건강상담을 진행하고 상담 결과에 따라 의약품을 제공했다. 또 ADL(일상생활수행능력) & IADL(수단적활동능력) 검사를 포함한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재외동포들의 건강상태를 추적했다. 사할린 잔류 1세대 동포 대상 의료지원사업은 지난해까지 사할린 17개의 지역 중 14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나머지 3개 지역(포로나이스크, 보스톡, 스미르니흐)에 대한 사업은 올해부터 수행한다. 이밖에도 KOFIH는 사할린 동포들을 위한 건강생활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지난 4월 30일에 개소식을 가졌다. 건강생활지원센터는 동포들의 의료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의료 공간으로, 사할린한인협회가 요청해 지난해 10월 말부터 사업에 착수했다. 센터는 사할린한인문화센터의 일부 시설을 개보수해 노인센터, 진료실 등의 센터 시설들로 구축됐으며, KOFIH는 의료기자재와 건강프로그램 교육 도구, 미니버스 등의 기자재도 지원했다. 사할린한인협회 박순옥 회장은 “복잡한 경제적, 정치적 상황에서도 사할린 잔류 1세대 동포를 위하여 센터를 개보수 해준 KOFIH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생겨 기쁘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