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KOFIH Letter 독자 여러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 추무진입니다.

어느덧 선선해진 날씨가 결실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립니다.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하는 글로벌 파트너로서 상반기를 열심히 달려온 재단도 KOFIH Letter 세 번째 특집호를 구성하며 지난 시간을 돌이켜봅니다. 저 역시도 작년 9월 11일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여, 지난달 취임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간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 덕분에 재단은 개발도상국가, 북한, 재외동포, 외국인 근로자 지원사업,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해외재난 긴급구호, 이종욱 기념사업 등 다양한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 대통령께서는 태국, 미얀마, 라오스를 끝으로 신남방정책 이후 아세안 10개국에 대한 순방을 마쳤습니다. 다가오는 11월 23일부터 3일간은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개최됩니다. 이를 계기로 재단도 지난 10여 년간의 ODA 협력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지원방향을 모색하는 성과 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특히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기간에는 홍보부스를 운영하여 아세안국가 관계자 및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신남방 국가를 대상으로 한 보건의료 ODA의 성과와 결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따라서 이번 KOFIH Letter도 신남방 국가 보건의료 ODA 특집편으로 준비했습니다.

아세안 국가들과 우리나라는 많이 닮았습니다. 올해는 이들 국가들과 대화 관계를 수립한지 30주년을 맞이한 해이자, 우리나라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는 식민지배의 아픔을 딛고 일어났으며, 냉전 시대 강대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생존과 자존을 지키며 성장한 역사와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메콩강을 낀 신남방 국가들과의 지속가능한 협력을 위해 상호 존중과 이해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한-메콩 평화 번영 세미나를 개최하여 해당 지역 사업 이해를 돕고, 주한 아시아대사 간담회를 개최하여 네트워크를 형성했습니다. 9월엔 라오스 국립아동병원 소아암 완치 기념행사를 통해 12년간의 노력의 성과를 엿보고, 라오스-이종욱펠로우십 10주년 기념 포럼을 마련하여 그간의 보건의료 인력양성의 결실과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쏟기도 했습니다. 또한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3개국의 모자보건사업 관계자들을 모시고 경험 공유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한-메콩 비전을 토대로 발전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공동 번영을 위해 재단이 달려온 지난 시간을 전 국민과 되돌아 보기 위해 신남방 보건의료 ODA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를 기획·제작하여 11월 중에 공영방송에서 방영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 중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아세안국가들과 대화와 협력의 길을 넓히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더욱 증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처럼 재단은 원조를 넘어 상생의 파트너로서 함께 나아갈 미래를 위해 신남방 국가들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을 때 재단의 성과와 노력이 온전히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