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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bodia 바탐방 도병원 의공센터 개소식 현장
Special Theme
리멤버 포에버
  • 캄보디아 ‘통합모자보건증진사업’

    건강한 삶을 키워내는
    진심이 닿다

  • 지금보다 건강하고 희망적인 미래가 내다보이도록 KOFIH는 집중했다. 더 많은 캄보디아인이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길을 넓히고, 환하게 불을 밝히는 실질적 지원에 말이다. 이미 꽤 많은 결실을 맺은 통합모자보건증진사업이 지금 캄보디아 보건 환경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보건 환경의 변화가 피부에 와 닿도록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이 캄보디아에서는 특별한 선택일 수 있다. 이를테면 산부인과에서 아기를 낳고, 출산 후 산모가 전문의에게 검진을 받으며, 태어난 아기에게 백신을 맞히는 일들 말이다. 하지만 의료보험제도가 없는 데다 소득 수준에 비해 병원비가 너무 비싼 캄보디아의 병원의 문턱은 높기만 하다. 많은 산모와 태아 그리고 아기의 건강에 위험 신호가 켜진 상황.
KOFIH는 지난 2011년부터 통합모자보건증진사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어느덧 시행 9년째, 의미 있는 도전과 반복들이 만들어낸 크고 작은 변화는 바탐방, 파일린, 뽀삿 지역 170만 명의 삶과 연결됐고, 진일보를 위한 단단한 토대가 되어주었다.
가장 기본적 시설인 병원과 보건소부터 달라졌다. KOFIH의 지원으로 산모대기실이 생기거나 개보수를 마친 바탐방의 보건소가 모두 여덟 곳. 이전에 없던 소각장이 설치된 곳도 있다. 또한 바탐방의 유일한 3차 종합병원인 바탐방 도병원에는 의공센터가 신축돼 지난 9월 개소식을 열었다. 그동안은 기자재가 턱없이 부족한 것은 물론 환경까지 열악해 의료기기를 수리하거나 보관하는 게 불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의공센터 신축으로 바탐방 도 병원의 의료수준이 한층 높아졌다.

바탐방 도병원 의공센터 시찰
지원을 넘어 마음까지 보듬는 진정성

공공의료 시설의 질적 성장은 캄보디아 정부의 과제이기도 하다. 그 일환으로 올해 처음 캄보디아 보건부 주최의 공공의료시설 국가경진대회가 열렸다. 대회에서 1차급 병원 가운데 전국 1위를 수상한 곳이 뽀삿 내 바칸 전원병원. 이곳은 KOFIH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낡은 건물을 개보수하는 등 인프라 구축이 이루어진 사례다. 이로써 모자보건 관련 서비스 질 역시 눈에 띄게 개선됐는데, 2020년 초 모자병동 완공을 앞두고 있는 등 추가적인 의료시설 개보수 지원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KOFIH가 뽀삿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건강에 관한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자 마을 보건 포럼을 열고 마을 내에서 산모를 지지하는 그룹 활동을 펼치는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실현 중이다. 이는 프로젝트 관련 지표들의 상승 그래프로도 성과가 증명됐다. 산모와 신생아의 사망 예방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수준 높은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자 캄보디아 보건부 산하 조산사양성센터에서 실습 과정 운영을 비롯한 기술코칭과 특별교육 등을 지원한 것이다. 이는 캄보디아의 조산사 수요 증가 추세로 비추어 볼 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다만 국가로부터 학교 지원 예산이 아직 충분치 않고, 의료 현장에서 조산사들의 처우가 좋지 않아 지원자들이 주춤하는 추세이다. KOFIH 의 지원은 이런 공백을 매우고 교육 질을 개선시키는 중요한 도움을 주고 있다. 한동안의 수요와 공급 조율 과정이 지나면 다시 제자리를 회복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한 KOFIH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8명의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연수생을 배출, 모자보건 영역에서 역량을 펼치는 인재로 성장시켰다. 올해 캄보디아의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은 임상과정, 재활과정, 보건정책과정, 최고위 과정, 의공과정으로, 총 13명이 연수에 참여하게 된다.

  • 바탐방 보건소 개보수 현판 전달식
  • 바탐방 의공센터 개소식 및 보건소 개보수 기념식 참관객들
함께이기에 꿈꿀 수 있는 더 나은 미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질 때, 시너지는 극대화된다. KOFIH의 노력과 더불어 캄보디아 정부의 관리 능력,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이고도 긴밀한 협력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뜻이다.
KOFIH가 보건소 단위별로 개선 방안에 대한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모성사망 주요 원인 파악 등 사례 분석 워크숍을 진행한 것도 그런 이유다. 특히 캄보디아 지원사업의 경우 현지 국립보건연구원과 공동으로 중간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 보건국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KOFIH는 주 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을 방문해 진행 중인 사업을 소개하고 보건분야 ODA 주요 현안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캄보디아 모자보건증진사업은 내후년이면 마무리된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캄보디아 국민의 보편적 건강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될 예정이다. 어떻게 하면 모두가 망설임 없이 의료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인가, KOFIH의 큰 물음이 명료한 솔루션으로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