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KOFIH를 읽다
팀 어벤져스
ODA사업부
큰 집을 짓는 일에 벽돌 한 장을 올린다는 마음으로
누구든 아프면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 원칙을 충분하게 지키기 어려운 국가가 여전히 존재한다. ODA사업부는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에 공적개발원조를 지원하는 KOFIH의 미션을 최전선에서 실행하는 부서다.

- 글. 정라희 사진. 마주스튜디오
공적개발원조의 최전선을 지키다
ODA사업부는 KOFIH가 추진하는 보건의료 분야 공적개발사업을 ‘현장’ 중심으로 추진하는 부서다. 그러다 보니 KOFIH 내에서도 인력 비중이 무척 높다. 부서를 이루는 25명의 구성원 중 9명은 본부에 거점을 두고 현장과 긴밀히 소통한다. 16명은 9개 국가 해외사무소에 파견을 나가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ODA사업부는 공적개발원조의 최전선에 있는 전초기지와 같습니다. UN에서 정한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위해 중장기 및 연간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2019년, 조직개편을 통해 ODA사업부라는 이름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ODA사업부를 총괄하는 천주환 부장의 말이다. 그동안 ODA사업부에서는 모자보건 증진사업과 현지 감염병 관리역량강화사업, 건강보험정책협력사업, 응급의료서비스강화사업 등 사업 지역 수요에 맞춘 현장 기반 사업을 추진해왔다.

2020년을 기점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ODA사업부 역시 최근 몇 년 동안은 현지의 코로나19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천주환 부장에 따르면 ODA사업부는 현재 긴급 상황에서는 환자 안전을 지키고 원내 감염을 막으면서 기존의 필수의료 서비스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보건의료체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팬데믹의 한계를 넘는 열정으로
지구촌 보건위기 상황은 현장 중심으로 일해 온 ODA사업부의 업무에도 영향을 줬다. 현지 파견 직원의 안전 유지를 위한 대책을 세우는 동시에, 현지 정책에 맞게 사업운영방식을 변경하고 보완하면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했다. 본부에서 사업지역에 출장 가는 일이 어려워지면서 부득이하게 업무 추진 단계도 늘어났다. 하지만 부서원들은 전화와 메일, 영상회의 등을 통해 의사소통의 간극을 메우고 있다. 팬데믹이 개발협력의 패러다임과 프로세스를 바꾸었음에도, 여전히 ODA사업부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보며 신뢰와 마음을 나누는 일의 중요성을 잊지 않는다.

탄자니아와 스리랑카를 담당하는 이선주 주임 역시 사업을 추진하는 데 빠른 길은 없다고 강조한다.
“사업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시간과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어느 순간 그분들도 마음의 문을 열고 우리의 사업에 감사를 전해옵니다.”
‘현장성’은 업무를 추진하는 부서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보람을 느끼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가나 지역을 담당하는 나우리 대리는 “한국에서 서류만 검토하면 사업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들 수 있다”며 사업 지역에 직접 나가 추진 과정과 결과를 살피는 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나에 있는 조산사 양성학교에 방문했는데 시험이 있는 날이라 아침부터 공부에 매진하는 학생들을 만난 적이 있어요, 현지에서 활약할 보건의료 인력들을 보면서 우리가 하는 일의 의미를 새삼 느꼈습니다.”

탄탄한 팀워크로 현지의 변화를 이끌며
현지에서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미리 고민하며 사업 하나하나를 기획하지만, 실제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난관에 부딪힐 때도 많다. 수많은 국가와 기관이 어우러진 공적개발원조 현장에서, ODA사업부원들은 ‘큰 집을 짓는 일에 벽돌 한 장을 올린다’는 마음으로 애정을 담아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부서원들은 내 일, 네 일을 따지지 않고 서로 당겨주고 밀어주며 업무의 시너지를 높인다. 가끔은 사업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 진지한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하지만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명확한 지향점이 결국 이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 ODA사업부의 팀워크는 부서를 넘어 다른 부서, 협력국 담당자들과도 연결된다. 부국과 빈국의 경계 없이 꼭 필요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모두의 바람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오늘도 ODA사업부는 공적개발원조 현장의 최전선을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