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KOFIH를 읽다
KOFIH 브리핑
철저한 모니터링 & 현장 목소리 경청
KOFIH의 모자보건사업은 멈추지 않는다

각 나라에서 진행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하 KOFIH) 사업과 관련된 따끈따끈한 최신 소식을 모아보는 KOFIH 브리핑! 이번 시간에는 모자보건사업의 최근 소식을 모아봤다.

- 글. 편집실 사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에티오피아
1차 모자보건 증진사업 종료

KOFIH 에티오피아 해외사무소는 짐마존 1차 모자보건 증진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지난 2월 에티오피아 연방 보건부 및 오로미아주 보건국 관계자, 짐마대학교 총장 등을 초청해 사업지 보건소 이양식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사업 성과와 활동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6년 재단-짐마존 보건국-짐마대학교 3자간 협약을 바탕으로 시작된 KOFIH의 에티오피아 모자보건 증진사업은 짐마지역 내 4개 워레다(오모나다, 오모베얌, 데도, 멘쵸)의 일차병원(Primary Hospital) 2곳과 보건소 25개소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KOFIH는 이 사업을 통해 보건소 산모 대기실 개보수, 태양열 패널을 활용한 안정적 전력 공급, 상수도 설치를 통한 안전한 물 접근, 오토바이를 활용한 보건 요원의 지역 문진 서비스 접근성 향상, 보건 정보 관리를 위한 기자재 지원 및 교육 훈련, 지역사회 주민 인식 개선을 위한 라디오 방송 실시 등의 다양한 지원을 펼치며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산모 대기실 개보수 지원은 해당 지역의 문화와 관습을 잘 반영한 설계로서, 에티오피아 연방 보건부 관계자는 이 산모 대기실을 지역 대표 모델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짐마존 보건국 및 짐마대학교 협업을 통해 일궈낸 KOFIH의 다년간 노력은 사업 지역 내 모성 보건의 대표 지표인 보건의료시설 분만 시행률과 산전 진찰 수진율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이양식과 세미나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은 1차 사업이 모자보건 관련 보건의료시설 인프라 강화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며, 2차 사업과 성공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캄보디아
모자보건 서비스 이용 실태 조사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산전/ 산후진찰률 등 2021년 모자보건 지표 하락이 발생함에 따라 KOFIH는 실제 서비스를 받는 이용 주민들과 소통하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모자보건 서비스 이용 실태 주민 조사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지역 봉쇄로 인해 지역 간 이동의 어려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공공시설 이용 기피, 격리 센터나 백신 접종 활동 동원으로 인한 보건소 조산사들의 서비스 제공 저하 등이 지표 하락 원인으로 밝혀졌다. 주민들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지정된 날짜에 보건소에 방문할 의지가 있는 반면, 의료 서비스 제공자들이 서비스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한 점도 지표 하락을 부추긴 원인 중 하나로 밝혀졌다. 반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자보건 서비스 이용률은 감소했지만 서비스 품질은 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KOFIH가 인력 훈련 및 보건시설 개선 등 의료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모자보건사업을 꾸준히 시행해온 결과로, KOFIH는 2차 사업을 마무리하는 현시점에서 보건 위기 상황에도 조산사 관리·감독, 원내 감염 예방 및 관리(IPC), 산모 사망 조사, 응급산과 및 신생아 관리 훈련 등 필수 모자보건 서비스가 적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보건의료 체계 강화 활동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탄자니아
프와니주 모자보건중심 강화사업 모니터링

KOFIH는 탄자니아 프와니 주를 찾아 2016년부터 수행한 모자보건중심 보건의료체계 강화사업 3차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 모니터링의 목적은 모자보건사업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사업 추진 경과 확인 및 현안 파악을 통해 원활한 사업 수행을 도모하는 것이었다. KOFIH 담당자들은 키바하, 마피아, 키사라웨 등 프와니주에 위치한 보건시설을 둘러보고 이를 바탕으로 협력국 담당자들과 함께 사업 성과와 개선사항을 공유했다.

RHMT 및 키바하 지역 보건시설에서는 유의미한 모자보건 지표를 확보하기 위해 자료 누락, 오기입과 같은 오류를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조 요청했다. 마긴두 보건소에서는 통합응급산과서비스 및 아웃리치를 위한 역량 강화와 기자재 수요를 조사했다. 사업지 내 유일한 도서 지역인 마피아 지역 보건시설에는 산소발생기, 생화학 분석기를 지원했고, 보건지소에서 이뤄지는 분만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의료 기자재를 조달하기도 했다. 카사라웨 지역에서는 모자보건 병동 개보수 상황 및 안정적인 RCH 클리닉 운영 인프라 마련 문제를 논의하며 현지 관계자와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지막으로 키바하 지역 보건시설에서는 협력국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모자병동, 수술실 운영을 위한 필수 의료 기자재 지원에 대한 수요를 파악했다. 이 모니터링 결과는 6차년도 사업계획을 위한 주요 근거로 활용할 전망이다.
라오스
성생식모자청소년 보건전략 컨퍼런스

KOFIH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LuxDev와 함께 성생식모자청소년 보건전략 중간평가 컨퍼런스 개최를 지원하고 직접 여러 공여기관과 공동 참석했다. 성생식모자보건사업은 안전한 임신과 분만 신생아와 아동의 질병치료와 발달, 청소년의 생식보건 인식개선을 포괄하는 사업이다. 이날 컨퍼런스는 2016년부터 시행된 성생식모자청소년보건 전략 결과를 발표하고 그 결과로 만들어진 ‘성생식모자청소년보건 전략 개정’을 공유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2018년부터 진행된 시엥쿠앙과 후아판의 성생식모자보건 서비스질 평가 결과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한편 성생식모자보건 서비스 질 평가에는 KOFIH가 지원하고 WHO와 모자보건센터가 자체 개발한 평가 툴이 활용됐다. 이 툴은 서비스질 평가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훗날 그 우수성이 입증돼 전국으로 확대 적용됐다. 이처럼 KOFIH의 보건 정책 차원의 활동은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사업 효과의 지속성을 높이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