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한 2층 건물로 수도 타슈켄트에 자리 잡고 있다. 옛 소련 시절(1937년) 연해주에서 4000km 떨어진 우즈베키스탄까지 강제이주된 우리 민족, 일명 고려인을 위한 노인요양시설이다. 현재 평균 연령 83세가 넘는 고려인 1세대 노인 30여 명이 여생을 보내고 있다.
2006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 정부가 고려인 강제이주 70주년을 앞두고 ‘고려인 독거노인 양로원 건립사업’에 합의했다. 4년 후 그 합의가 결실을 맺어 2010년 3월 아리랑요양원이 문을 열었고, 건강 증진 및 민족적 유대감 강화를 위해 KOFIH의 손길로 운영되고 있다.
수도 타슈켄트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거대한 인공호수인 차르박 호수. 이곳은 바다가 없는 내륙지역인 우즈베키스탄 최고의 여름 휴양지로 손꼽힌다. 침간산 만년설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로 만들어져 수온이 낮은 편이며 우즈베키스탄에서 유일하게 송어가 서식한다. 3성급 호텔과 리조트, 유일한 스키장도 있어서 고급 휴양지로 주목받는다. 여름엔 낚시나 수상스키를, 겨울엔 자연설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침간산은 중앙아시아 텐산산맥 줄기의 끝부분에 있는 높이 3300m의 산이다. 텐산산맥은 중국·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을 거쳐 우즈베키스탄까지 이어진 거대 산맥이다.
280병상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최상위 어린이 병원. 선천성 기형 환자 치료 전문 병원을 목표로, 한국의 유상 자금으로 설립돼 2020년 10월 개원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양산부산대어린이병원 의료진이 현지 의료진과 함께 수술하는 등 양국 의료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터키·벨라루스·멕시코 의료진도 현지 수술을 진행하며 중앙아시아 최고의 어린이병원으로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KOFIH는 국립아동병원 운영 컨설팅사업을 2014년부터 진행하여 성공적인 개원에 기여했으며, 현재는 2차 사업으로 전자의무기록 개발, 병원 정도관리 및 운영에 필요한 자문단을 구성해 지원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응급의료서비스는 1918년 타슈켄트에서 시작됐다. 구급차 시스템이 처음 도입됐는데, 그 시절의 구급차는 말 12마리였다. 4년 뒤 사륜 구급차가 타슈켄트에 처음 등장했고, 1967년 지금의 도시 앰뷸런스센터로 승격됐다. 현재 타슈켄트시 구급차는 100개 팀이 운영되며 연간 50만 회 이상 사용되고 있다.
2019년 4월 KOFIH는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응급의료서비스 역량 강화 협약(MOU)을 체결하고 교육 시뮬레이션센터를 구축해 앰뷸런스에 탑승하는 의사·구조사에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엠블런스센터에 필요한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도 지원한 바 있다.
안디잔은 우즈베키스탄 북동쪽에 있는 오아시스 도시로, 9세기부터 널리 알려진 실크로드 교통·상업의 요충지다. 14세기 아미르 티무르의 통치기간 동안 안디잔은 모든 분야에서 급속한 성장을 경험했으며, 16세기부터 멋진 실크와 면직물을 생산했다. 안타깝게도 안디잔은 1902년에 지진으로 많은 고대 기념물이 파괴됐는데, 지진에서 유일하게 보존된 거대한 대모스크 건물이 인상적이다.
한편 KOFIH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현재까지 총 5만여 명의 여성에게 자궁경부암 검진사업을 진행했으며, 안디잔에서는 PCR기기(체외진단분석기기) 등을 지원해 1만 명의 여성에게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