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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의 KOFIH
KOFIH 리포트 II
  • 온라인에서 계속되는 국제협력의 실천

    비대면 교육으로
    함께하는 KOFIH의
    글로벌 파트너십

    • 글_ 송준호
  •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국경은 굳게 닫혔지만, 온라인에서 세계는 여전히 연결돼 있다. 국내외 보건의료 연수에서도 비대면 교육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이유다. 시시각각 변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선진 방역 노하우와 의료기술의 공유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은 전 세계적 재난을 함께 극복하는 글로벌 보건안보 파트너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다양한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으로 열린 이종욱펠로우십 입교식 및 오리엔테이션

해마다 해외 보건의료인력을 초청해 중장기 연수를 수행하는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이 2020년엔 온라인을 통해 첫 인사를 나눴다.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입교식에는 2020년도 이종욱펠로우십 연수생 82명이 화상으로 참석했고, 위탁기관 관계자 15명 외 재단 직원은 현장에 함께 자리했다.
예년과 달리 입교식과 오리엔테이션을 온라인으로 치르기로 한 것은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기 위함이었다. 현장에서 진행된 전통음악 밴드의 축하공연을 화상으로 지켜보는 참석자들의 모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행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이었다.
입교식에 이어 오리엔테이션도 온라인으로 치러졌다.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 도모 및 한국 생활 적응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사업 담당자와 실무 전문가 주도로 재단 사업과 이종욱펠로우십 소개, 한국 역사와 한국어 교육, 성희롱 예방 교육, 그리고 한국의 감염병 대응 시스템 소개로 구성됐다. 온라인 행사였지만 연수생들의 반응은 만족스러웠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 연수에 필요한 내용을 안내해준 점이 인상 깊었다는 의견이었다.

외국인 근로자 사업 담당자 비대면 교육 확대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들은 감염병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보건의료정보나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 이에 따라 KOFIH는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 지원기관·단체 종사자에 대한 보건관리 실무역량 강화교육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한 바 있다. 강의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보건의료서비스 운영 방향’을 비롯해 ‘감염성 질환 관리’, ‘국민건강보험제도의 이해’, ‘타 국가 이주민 보건지원제도 사례와 이주와 건강에 따른 국제원칙’ 등 다양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온라인 회의 플랫폼 ‘ZOOM’을 활용해 주당 2개 강의, 총 3주차로 편성된 이 강의는 사전 녹화분 30분 내외 방영 후 15분의 실시간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인터넷 환경의 불안정성을 고려해 사전 녹화를 중심으로 강의를 마련했지만, 대면 강의의 현장성도 살리기 위해 실시간 질의응답 코너도 함께 마련한 것이다.
교육 결과, 사전 등록자 101명, 누적 참여자 194명으로 전년의 83명 대비 22%나 증가한 수치를 보여 고무적이다. KOFIH는 실시간 강의에 참여하지 못했거나 추가 시청을 원하는 교육생을 위해 동영상을 재단 유튜브 채널(KOFIH-Tube)에 약 3달간 추가 게시했다.

온·오프라인 병행하는 북한 보건의료 아카데미

KOFIH는 인력 양성과 네트워킹을 통해서도 북한 보건의료 협력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대표적인 것이 2013년부터 운영 중인 북한 보건의료 아카데미다. 이는 북한 보건의료 지원 분야의 인적 역량을 강화하고 민간단체, 전문가, 유관기관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엔 제8기 북한 보건의료 아카데미가 지난해 12월 강원 원주에서 열렸다. 이 행사엔 북한 보건의료 지원에 관심 있는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보건의료인 등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으로 참석했다.
교육 내용은 북한 이주민의 보건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남북 보건의료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것과, 대북 보건의료 교류협력의 경험과 과제를 진단하고 향후 방향을 전망하는 주제 등으로 꾸려졌다. 또 북한 결핵관리를 소개하는 내용과 국제기구의 북한 보건의료 지원 현황을 되짚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행사가 끝난 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대북 보건의료 교류협력과 교류방안 모색에 대한 의견이 다수 등장해 향후 의제 설정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해외긴급구호 과정 온라인 보수교육

KOFIH는 국제적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의약품 지원이나 의료팀 파견을 통해 인도주의를 실천해왔다. 그리고 이런 재난 발생에 대비해 평소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orea Disaster Relief Team: KDRT)의 보건의료인력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훈련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2021년도 제1차 해외긴급구호 의료팀 온라인 보수교육도 그런 역량강화 계획의 일환이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 비대면 교육의 필요성이 지속됨에 따라 진행되는 이 온라인 교육은 학습자의 접근성과 개별 진도를 통한 학습 효과를 감안해 주기적으로 교육할 필요성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KDRT 의료팀 민간 인력풀 내 보수교육 미이수자들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오픈형 온라인 학습과정 플랫폼 ‘K-MOOC(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를 통해 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습자들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마련한 응급의료팀(EMT) 기준을 충족하는 공통 과정을 이수하며 파견 실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또 온라인 교육이라는 방식의 특성상 접근성이 좋아 KDRT 의료팀 내 교육 이수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몽골·우즈베키스탄 보건의료인력 역량강화 위한 온라인 인프라 구축

KOFIH는 협력국 보건의료인력의 역량강화를 위한 온라인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 핵의학실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온라인 교육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 플랫폼의 형태는 핵의학적 실전 지식 함양을 위한 임상과 이론 중심의 비대면 강의다. 지난해 11월 이론 강의 중심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 제작업체와 계약하며 인프라 구축을 시작한 KOFIH는 올해는 심화학습과 실습 중심의 콘텐츠 제작도 추진 중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응급의료인력 역량강화와 응급의료체계 구축 지원을 위한 화상교육 계획에 착수했다. 타슈켄트시 및 사마르칸트주 응급의료인력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응급의료 정기 교육과정을 개설해 교육·운영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