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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건강한 미래를 위한
2020 KOFIH의 도전과 열정
‘북한의료발전 남북 및 협력방안 국제심포지엄’
국내외 전문가 80여 명 참석해 성황
지난 11월 19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국민건강보험공단, (사)국회국제보건의료포럼 공동 주최로 ‘북한의료발전 남북 및 협력방안 국제심포지엄’이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 파크볼룸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으며, 북한 의료체계에 관심 있는 기관 및 국내외 전문가 8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2018년 베트남 도이모이 의료 시스템 개혁 모델 사례, 2019년 아르메니아·키르기스스탄 체제전환국 사례를 통해 북한 보건의료체계에 대한 이해 및 국제협력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 세 번째 시리즈로, ‘코로나19 등 감염병 위기에서 북한 주민의 안전과 건강 향상을 위한 남북 및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논의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의 ‘코로나19 이후의 세계질서와 남·북한 관계 전망’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남·북한의 코로나19 위기와 대응’(이종구 서울대 교수, 차지호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오후 세션에서는 라오스와 베트남 보건 분야 고위직 인사들(푸톤 무앙팍 라오스 보건부 차관, 당 꽝 탄 베트남 질병관리본부장)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북한과 유사한 체재국의 코로나 대응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서 한국의 ‘K-방역’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역할에 대해 공단 변진옥 박사의 발표가 이어졌고, 약 20명의 보건의료·통일의학·북한학 전문가들의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추무진 KOFIH 이사장은 “215개국 12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코로나19 팬데믹은 국제사회가 지혜를 모아 공동으로 대응해나가야 할 인류 최고의 위기가 됐다”며 “특히 남과 북은 함께 대응해나가야 할 수밖에 없는 공동 대응체로 국제협력방안을 만들어가는 지혜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미래를 향한 ‘2022년 제안사업 선정 회의’ 개최
‘2022년 제안사업 선정 회의’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8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2022년도 제안사업을 선정하기 위한 것으로, 사업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부서의 설명 후 제안사업을 건별로 심의하고 의결했다. 회의에는 선정위원과 제안사업 담당자 등 총 30명이 참석했다. 이번 선정회의에서는 총 17개 사업이 제안사업 후보로 올라왔고, 이 중 12개 사업이 2022년 신규 사업으로 선정됐다.
그중 ‘에티오피아 의료기기 운영관리 거버넌스 강화사업’과 관련해 김영서 전문위원은 “통합적으로 의료기기를 관리 및 지도 감독한다면 1차 사업으로 축적된 에티오피아 내 의료기기 관리 운영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수 있으며, 보다 효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KOFIH 천주환 글로벌개발협력본부장은 ‘라오스 보편적 건강보장체계 강화사업’에 대해 “2018년 아타프 지역의 댐 사고 이후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연계하는 아타프 지역사업과 KOFIH가 수행 중인 기존 1차 보건의료체계 강화사업을 합쳐 총 4개 도를 총괄하는 사업이며, 타당성 조사는 완료했으나 예산 확보가 되지 않았기에 2022년도 아타프 지역사업을 포함해 사업을 계획한다”고 밝혔다.
한편 선정된 사업은 △라오스 보편적 건강보장체계 강화사업 △캄보디아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을 위한 의료급여심사원 기능 강화사업 △캄보디아 감염병 및 코로나19 대응 강화사업 등 총 12개 사업이다.
협업의 첫걸음, 제1차 KOFIH-EDCF 정례협의회 열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과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함께하는 ‘제1차 KOFIH-EDCF 정례협의회’가 지난 8월 6일 KOFIH 8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첫 정례협의회는 KOFIH와 EDCF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개발협력 보건의료 분야 사업에 있어서의 전략적 연계 확대 및 협력 증진을 위해 개최됐다. 지난 2월 8일 KOFIH와 한국수출입은행은 업무협약을 체결해 연 2회의 정례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첫 정례협의회의 의제는 △코로나19 및 감염병 대응 지원 △유·무상 연계 및 협업 사업 발굴 논의 △현지 사무소 협력방안 등으로 실질적이고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먼저 ‘코로나19 및 감염병 대응 지원’에 있어서는 KOFIH가 진단 키트 지원, 감염병 정책 컨설팅 및 보건의료 전문인력 지원을 진행 중이며, EDCF는 국제 금융기관과의 협조 융자 및 신규 기자재 차관 승인을 통해 개도국의 코로나19 긴급 대응을 지원하고 있는 현황을 공유했다. 또한 내년도 사업 추진 시 보건의료 정보시스템, 인력, 의료기기 시설 등 상호 협업이 가능한 분야를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그밖에도 신규 융합사업 추진 및 현지 사무소 협력방안을 실무자 간에 지속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제12회 이종욱공공보건기념상 시상
호아오 아프리지오 구에라 데 알메이다 박사(브라질),
겸상 적혈구병 컨소시엄(탄자니아) 선정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은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브라질의 호아오 아프리지오 구에라 데 알메이다 박사와 탄자니아의 겸상 적혈구병 컨소시엄에 제12회 이종욱공공보건기념상을 시상했다. 제73회 세계보건총회 기간 중이던 11월 13일 영상으로 개최된 제12회 이종욱공공보건기념상 시상식에서 추무진 KOFIH 이사장은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알메이다 박사는 모유은행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수립하고 브라질 전역에 모유은행을 시행하는 법안을 도출했으며, 모유은행 운영시스템을 재정비했다. 나아가 브라질 모유은행 네트워크 발족에서부터 글로벌 네트워크로 규모를 확대시키기까지 선도적 역할을 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17년까지 2100만 명의 여성이 자발적으로 모유를 기증하고 210만여 명의 영유아가 혜택을 받았다. 회원들의 연대와 자발성을 바탕으로, 수백만 영유아의 생명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네트워크는 영유아 사망률 감소와 모성 건강을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겸상 적혈구병 환자 출산 건수가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탄자니아는 겸상 적혈구병 프로그램을 설립하고 아프리카 3개국 탄자니아 겸상 적혈구병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다. 컨소시엄을 통해 아프리카 최초 겸상 적혈구병 유전 연구 실시, 신생아 스크리닝 도입, 단일 연구소 보건사업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5000여 명의 환자를 모니터링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겸상 적혈구병 컨소시엄은 해당 기구를 아프리카 15개국 및 국제적 수준의 네트워크로 확대할 예정이다. 탄자니아 겸상 적혈구병 컨소시엄은 자원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효과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공공보건과 가정보건 분야에서 큰 발전을 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추무진 이사장은 “올해 수상자들이 각자의 성과를 자국을 넘어서 지역적·글로벌 차원으로 확대해 더욱 많은 이들이 혜택을 받게 하고 나아가 보건 형평성을 향상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이번 수상자들이 거둔 성과가 다른 국가, 다른 지역에까지 널리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수상을 축하했다.
한편 이종욱공공보건기념상은 WHO 명의 11개 상 중 하나로, 공공보건 분야에서 뛰어난 공헌을 한 개인이나 기관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매년 후보자 신청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국제보건의료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며 점차 권위가 높아지고 있다.
‘제2회 재단 주관 외국인 근로자 이동진료’ 지원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제2회 재단 주관 외국인 근로자 이동진료’가 11월 8일 한국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국내 거주 3개국(몽골,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들은 내과·정형외과·치과·한방과·외과·산부인과·안과·이비인후과 총 8개 과목으로 진료를 받았다.
이번 진료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을 비롯해 (사)사랑담는사람들, 한국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사)건강사회운동본부가 주최했으며, 진료팀 14명(의사 9명, 약사 1명, 치위생사 2명, 방사선사 2명)과 진료 지원 인력 38명이 힘을 합쳤다.
KOFIH는 지원 차량 3대를 비롯해 혈압측정기, 골밀도측정기, 처방의약품 129품목, 현장 봉사자 식사 등을 지원했다. 이날 외국인 근로자 52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전체 119건의 진료가 이뤄졌다.
진료를 받은 한 외국인 근로자는 “외국인 근로자는 평일에 일을 해야 해서 병원에 갈 수 없다. 병원 문도 빨리 닫아 약만 먹고 버티는 경우가 많다”며 “사업장 대표들이 아픈 직원을 쓰고 싶어 하지 않아서 병원에 가고 싶다고 말하기도 어려운데, 앞으로 주말 진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대부고 건강공모전… <이종욱 평전> 서평이 금상 수상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이화금란고등학교(이하 이대부고)에서 열린 ‘2020 건강공모전’에서 <이종욱 평전>을 주제로 한 서평이 금상을 수상했다. 수상자인 2학년 신윤아 학생(사진)은 “평전을 읽으면서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님께서 살아계셨다면 얼마나 큰 힘이 됐을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종욱 사무총장님의 삶을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대부고 건강공모전은 매년 독후감을 비롯해 UCC나 시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응모를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이 등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보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올해 다양한 참여가 있었다고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이대부고 권인숙 보건교사는 “건강 증진을 주제로 약 8년째 공모전을 개최하면서 올해는 특히 보건과 건강에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평소 이종욱 사무총장님과 국제보건에 관심을 둔 학생들이 많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