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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Talk Talk)!
어서 와~
KOFIH는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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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은 국가의 사회적 책임과 공익적 가치 추구를 위해 2006년 설립됐다. 올해 15년 차에 접어들면서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모토를 품고 여러 성과가 무르익고 있으며, 또다시 새로운 희망의 모종을 심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드러나지 않는 누군가의 손길이 있었기에 가능할 터. 누구보다 더 깊은 고민과 노고를 아끼지 않으며 사업의 숲을 일궈가는 KOFIH 직원들을 만나봤다.
- (단체방에 입장하셨습니다)
- [기자] 안녕하세요~. 오늘은 KOFIH를 파악하기 위해 내부 구성원을 만나볼 텐데요. KOFIH에서 코피(?) 꽤나 흘려봤다는 정예 5분 모셨습니다. 먼저 KOFIH를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 [박진하 차장] 방가방가~ 하이루!
- [류경남 대리]
- [박진하 차장]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rea Foundation for International Healthcare)을 줄여 ‘KOFIH’라고 부르는데요. KOFIH는 개발도상국, 북한, 재외동포,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정부 차원의 보건의료 지원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2006년에 설립된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이에요.
- [기자] 비정부기구(NGO)와 다른 점이 있다면요?
- [박소영 주임] 공공기관과 민간 비영리기업이라는 차이? NGO는 민간 차원의 영역이고, KOFIH의 사업은 국민의 세금으로 진행되는 업무로 의료 컨설팅, 제도·가이드 등 지원을 통한 개도국의 ‘보건의료 향상’에 목적을 둡니다. 특정인과 특정 지역만을 케어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간의 국제협력을 중시해요. 잘 설명했나요? 차장님?
- [박진하 차장] 굿잡! 역시 홍보요원입니다! KOFIH에서는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큰 틀 아래서 보편적 의료보장의 달성을 위해 24개국에 보건의료 분야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 [박예인 주임]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수행하면서 특히나 협력국 및 국내 유관기관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 제가 현재 담당하는 탄자니아 무힘빌리의과대학병원 운영관리 컨설팅 사업은 대표적인 유·무상 연계사업인데요. 기획재정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병원을 짓고, KOFIH에서 운영 컨설팅을 하고,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에서 국내 보건의료인력 봉사단을 병원에 파견하죠. 현지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하고요. 국제무대에서 이들이 하나의 팀으로 활동할 수 있다니 어벤저스 같지 않나요?
- [기자] 아하, 국제협력을 중심으로 활동하시는군요. 사업 중북한보건의료사업이 있는데, 독자분들도 어떠한 사업인지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 [최명균 과장] 저는 2013년부터 2016년 개성공단이 가동 중단될 때까지 병원관리, 식품위생, 방역관리 등 보건위생을 담당했는데요. 개성공단 내에 북측 근로자가 5만3000명, 우리 근로자가 800명이었어요. 가서 보니 남북관계를 떠나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정말 보건사업이 필요한 곳이라는 걸 느꼈어요. 간단한 치과 치료를 못받아 발치하는 경우가 허다해서 선진 의학 지식과 의료 기술을 알리는 과제가 시급했던 것 같습니다.
- [류경남 대리] 참, 최 과장님은 개성공단의 장동건이라는 별명이 있어요.
- [박소영 주임] 꺄~~ 장동건이래요~ 고조 평양에 현빈이 있다면, 개성엔 최동건 아니겄슴까.
- [최명균 과장] ㅡㅡ; 그게 아니고 ;;
- [박예인 주임] 과장님은 갑작스러운 외교 상황으로 개성에서 고립된 적도 있었어요.
- [기자] 정말요? 서울에서 1시간도 안 걸리는 거리인데, 지구 반대편보다 더 가기 어려운 곳이네요.
- [최명균 과장] 남으로 내려오지(?) 못했던 비상 시기가 있었지요. 못내 하지 못한 사업이 있어서 아쉽습니다. 개성공단내에만 방역을 했는데요. 재개된다면 개성시까지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위생의 기본이 방역이라서 기본 건강이 훨씬 달라질 것 같아요. 그리고 영·유아사업도 활발히 하고 싶어요.
- [기자] 우와, 위험한 순간에도 불구하고… 사명감 없이는 하기 어려운 사업들인 것 같아요. T.T
- [류경남 대리] 아무래도 소중한 국민의 세금을 지출하는 기관이다보니 책임감은 물론 업무 특성상 깊은 통찰력을 요하는 것 같아요. 강인한 체력도 필요하고요. 무엇보다 소명의식이 흐트러지면 업무의 중심이 흔들릴 수 있는 점도 있고요.
- [박소영 주임] 맞아요. 저는 입사 초기 목소리를 잃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KOFIH의 큰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때가 기억나요. 오시는 모든 분들이 불편함 없이 포럼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자! 그게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사실 다 도와주신 덕분이었지요.
- [박예인 주임] 저도요. 저라는 한 사람은 미약하지만 KOFIH라는 ODA 기관을 통해 개도국과 협력하고 그들의 필요를 지원할 수 있다는 사실이 늘 신기하고 감사합니다. 개인적인 업무 목표가 있다면 KOFIH 해외사무소 파견 근무를 해보고 싶어요. 현지에서 협력국과 함께 현지에 적합한 사업을 기획· 수행하고 성과를 도출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우고 싶어요.
- [최명균 과장] 우리 주임님들 짜란다 짜란다 짜란다~. 제 신입사원때 같네요.
- [기자] 와, 정말 멋져요! 이 분야에서 근무하면서 자신만의 신조가 있다면요?
- [박진하 차장] Dignity라는 단어가 떠오르는데요.
- [박소영 주임] 영단어 검색 #Dignity 뜻 1.위엄/품위 2.존엄성 3.자존감
- [기자] 우왕 센스^^. 어떤 의미로 말씀해주셨는지요?
- [박진하 차장] 일을 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우리 사업의 직접적 혜택을 받는 분들을 보면서도, 우리의 일상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준수하고 있는지를 매순간 생각하려 합니다. 타인의 존엄성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자존감에 대해서도요. 어렵지만 이 임무를 해가는 데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해요.
- [일동]
- [기자] 독자분들도 모두 한 번쯤 생각해보실 만한 화두네요. 그럼, ‘라디오스타’처럼 마무리해볼까요. 나에게 KOFIH란?
- [박예인 주임] ‘손’이요. 우리는 생각하는 것을 손을 통해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와 같이 국제개발협력을 통해 개도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에 KOFIH가 행동과 변화의 중요한 매개체인 ‘손’과 같다고 생각해요.
- [최명균 과장] 내 인생의 절반입니다. 앞으로도 함께 나이 먹어가고 싶어요.
- [류경남 대리] 소듕한 직장입니다. 제 개인과 일을 모두 가치 있게 살 수 있는 그런 곳이요.
- [박진하 차장] KOFIH? 커피만큼 사랑하는 곳입니다. 인간적인 향기가 가득한 현장!
- [박소영 주임] 도전의 무대입니다.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 [기자] 아무도 하지 않는 일, 그러나 누군가는 해야 할 일. 코피 날(!) 정도로 열정적이고 유쾌한 분들을 만나봤습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