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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리멤버 포에버
  • 재외동포 어르신들이 전한 편지

    국경을 넘은 진심과
    사랑이 모여
    처럼 피다

  • 독일, 사할린, 우즈베키스탄 지역에 보건의료 서비스가 있는 날이면 언제나 환한 미소로 KOFIH 직원들을 아들딸처럼 푸근히 맞아주시는 재외동포 어르신들. 사할린 잔류 1세대 동포, 독일, 파독 근로자,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1세대 등 어르신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관심’과 ‘희망’이었다. 이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기울이며 건강 배달부로 아름다운 행보를 이어가는 KOFIH의 활동에 머나먼 타국 땅에서 고마움을 담은 편지들이 도착했다. 어르신들의 격려와 감사에 힘입어 KOFIH는 진정성과 열정을 담아 한결같은 마음으로 더 많은 재외동포들을 따스하게 보듬어갈 것이다.
엄마의 품처럼 따스하게, 한민족을 품다

사할린 강제동원 잔류 1세대 동포와 독일 파독근로자 출신 재외동포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1세대 등 많은 재외동포 어르신들이 고령화와 더불어 경제적 어려움에 노출돼 있고, 외로움을 겪고 있다. 이에 KOFIH는 재외동포의 건강 증진과 민족적 유대감 고취를 위해 보건의료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느끼고, 의료 서비스 질이 열악한 환경에 처한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진심과 정성을 쏟는다. 이로써 재외동포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먼저 필요한 손길을 건네며 마음을 다해 따뜻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실천하는 KOFIH는 어르신들을 면밀히 살피며, 진정성 있는 소통과 사랑을 함께 나눈다. 고려인 독거노인요양원(아리랑 요양원) 지원사업과 파독근로자 보건의료지원사업(방문보건 서비스 제공, 수혜자 맞춤 건강증진 프로그램), 사할린 잔류 1세대 동포 의료지원사업(초청진료 및 보건의료서비스 지원)으로 매년 더 단단히, 폭넓게 전개되는 활동으로 고국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엄마처럼 포근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품어낸다. 오늘도 KOFIH는 열심히 현장을 오가며 단단하게 땅을 다지는 중이다. 그 땅을 딛고 더욱 건강하게 지내실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가 눈에 선연하다. 자식처럼, 곁에서, 한결같이 함께하는 KOFIH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재외동포 어르신들의 따뜻한 편지를 소개한다.

  • KOFIH의 배려로
    아리랑 요양원에서 이어가는 행복한 삶!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편지
    _최예브게니 파블로비치 어르신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저는 1971년부터 엔지니어로 일했습니다. 두 아들이 있었지만, 큰아들은 연락이 두절됐으며 둘째는 현재 러시아에 살고 있습니다. 때문에 2000년에 아내와 사별 후 혼자 남은 제게 우울증이 찾아왔고,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거주지를 임대하지 못해 아파트를 팔고 줄곧 식당 경비실에서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신문 광고를 통해 KOFIH의 아리랑 요양원에 대해 처음 알게 되어 2013년 4월 12일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세심한 지원과 배려 덕에 현재 이곳에서 부족함 없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KOFIH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요양원을 운영하는 것은 고려인에게 매우 귀중한 기여라고 생각합니다. 아리랑 요양원은 행복한 삶을 위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의 바람은 아리랑 요양원에서의 지속적인 생활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행복한 삶의 모든 조건이 조성된 아리랑 요양원에서의 거주를 지원해 준 KOFIH에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KOFIH의 모든 임직원의 건강과 번영,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합니다.

  • 소중한 친구, 평온한 삶을
    얻게 해준 아리랑 요양원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편지
    _도조야 어르신

    저는 1937년 정착한 날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살기 시작해 은퇴할 때까지 아카데미극장에서 회계사로 일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절은 1942년 전쟁 중에 음식이 충분하지 않았을 때였어요. 빵이 부족하여 굶게 되자 우리는 밀, 귀, 면화, 식용허브를 수집해 요리했습니다. 이후 제 자녀들은 모두 키르기스스탄에서 살게 되어 우즈베키스탄에 저 혼자 남았습니다. 처음엔 카라카무시 요양원을 방문했는데 거기서 타슈켄트주 스베들로브마을에 고려인을 위한 요양원을 짓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때부터 아리랑 요양원을 생각했고, 12월 11일에 입소할 수 있었습니다.
    아리랑 요양원을 만들어서 낙원처럼 살 수 있게 지원해 준 KOFIH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잊지 못할 일은 많은 친구들이 있는 아리랑 요양원에서 행복한 삶을 얻은 것이지요. 천국에 사는 기분이들 정도로 아리랑 요양원의 모든 서비스는 매우 훌륭합니다. 향후 10년동안 아리랑 요양원이 계속 존재하여 지금처럼 평온한 삶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과 한국대사관, KOFIH의 지원으로 지난 11월 모국인 한국 방문의 꿈을 이루게 해주신 것도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 초청진료로 건강을 회복한
    기쁨
    사할린에서 온 편지
    _하장내, 윤숙자 어르신

    안녕하세요. 저희 부부는 사할린주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사할린에 살던 대부분의 한인은 오랜 시간 인종차별 등으로 고생하며 살았지요. 그러던 중 사할린한인협회의 연락을 받아서 KOFIH에서 진행하는 초청진료 사업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저는 그간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었고, 눈이 침침해 불편했는데 초청진료로 백내장 수술을 받아 현재는 시력도 좋아졌습니다. 초청진료로 한국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경동맥 협착을 발견해서 스텐트 시술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지요. 아내는 평소에 소화가 잘 안 되어 내시경을 진행했으나 위출혈이 생겨 검사를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초청진료를 담당해준 병원에서 러시아 현지에서 두 달 후 재검사를 받도록 잘 안내해주어서 현재 대기 중입니다. 게다가 10년간 앓고 있던 하지정맥류 수술도 받았고, 러시아에서 받기 힘든 한방치료도 해주셔서 아내가 무척 좋아합니다. 초청진료를 위해 수고해준 KOFIH와 병원의 모든 분들이 잘 챙겨주신 덕분에 저희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불편함 없이 진료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우리 사할린 동포들을 잊지 않고 지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할린에 살고 있는 더 많은 동포가 초청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활발한 KOFIH의 활동을 기대합니다.

  • 거동 불편한 저를 항상 챙겨주시는
    마음 잊지 않을게요!
    독일에서 온 편지 _서명미 어르신

    KOFIH와 재독한인간호협회가 잊지 않고 챙겨주시는 귀한 선물에 늘 감사드립니다. 거동이 불편한 저는 한국의 식품을 사러 가기가 참 어려운데 항상 반가운 식품들을 보내주셔서 정말 고마운 마음입니다. 좋은 일에 힘쓰시는 KOFIH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언제나 좋은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 보내주시는 추석 선물에
    눈물과 웃음이 한가득
    독일에서 온 편지 _장경애 어르신

    KOFIH 추무진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가을꽃들이 많이 노랗게 피어나는 계절이네요. 늘 수고가 많으십니다. 여러모로 어려움을 견뎌내며 해주시는 수고가 저에게는 눈물겨운 선물이 되어 무엇이라 표현하기 힘듭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늘 모든 일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추석 선물 받고 울면서도 싱글벙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