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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FIH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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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 대한 이끌림,
경외를 담아 - 행복은 전염성이 아주 강하다. 그러니 당장 내 손에 쥘 행복만을 좇을 필요가 없다. 오히려 이웃의 안녕을 고민하는 편이, 발 딛고 사는 세상을 이로운 방향으로 이끄는 더 현명한 방법일 테다. 그래서 KOFIH는 지원이 절실한 신북방 국가와의 공존을 실천했다. 행복이란 건강을 바탕으로 함을 알기에 어린 생명을 지키는 데 온 힘을 쏟았다. KOFIH가 함께한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몽골의 이야기다.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 운영관리 컨설팅 사업 및 응급의료체계 강화 사업
생명을 살릴 선진 의료혜택을 더 가까이
희망하는 것은 오직 하나, 보다 나은 의료혜택으로 아이들의 고귀한 생명을 지키는 일이다. 병원이 부족해서, 의술이 진보하지 못해, 시스템이 과거에 머물러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불상사는 생기지 않아야 하기에 KOFIH는 우즈베키스탄의 의료 현장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갔다. 부족한 게 많았다. 바로잡아야 할 부분도 여러가지로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시급하다 판단된 건 국제적 수준의 아동병원 건립과 기술 지원. 아이들이 지금보다 선진화된 의료혜택을 받게 된다면 우즈베키스탄 아동 사망률이 분명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이 섰다.
긴 호흡으로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할 큰 사업이기에, KOFIH를 비롯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여러 관계기관과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힘을 한곳으로 모았다. 바로, ‘21세기 한우친선 아동병원 운영 기술지원 사업’이다. 시작은 2013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 건립에 대한 차관 계약을 체결한 것. 이후 KOFIH는 유상 사업의 효과와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유무상 연계 협조에 시동을 걸었고, 2014년 11월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 자문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자문과 컨설팅사업으로 내실을 더 단단히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의 성공적인 개원과 운영을 위한 KOFIH의 움직임은 지금 이 순간에도 지속되고 있다. 개원 전에는 운영 지원이, 개원 후에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현지에 사업 총괄 및 기술 지원 자문관을 파견한 덕분이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에 자문을 제공함으로써 그들 정부 스스로 주인인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또한 국립아동병원 컨설팅 및 역량강화 자문단도 위탁 운영 중이다. 이로써 국내의 여러 우즈베키스탄 유·무상 연계사업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앞서 언급한 컨설팅 사업은 2014년부터 향후 병원이 문을 연 이후인 2021년까지, 총 5차에 걸쳐 진행된다. 현재는 마지막 회차인 5차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2018년 2월 국립아동병원이 첫 삽을 뜸에 따라 5차 사업에서는 공사 일정에 맞춰 건립 단계별 세부 활동계획을 수립하고 전문가 자문을 제공한다.
또한 병원 운영과 관련한 인력들을 국내로 초청해 교육을 진행함은 물론, 센터별 운영계획 수립 및 4차급 아동병원으로서의 위상 정립을 위한 홍보 방안 제시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참고로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세워질 국립아동병원은 280병상 규모로, 심장, 신경, 신장·비뇨 3개 중심 센터를 비롯해 소아외과, 소아정형·성형외과, 안과, 핵의학과 등의 진료과가 구성될 예정이다.
불필요를 덜어 효율성 높인 응급의료체계
국립아동병원은 우즈베키스탄 아이들의 건강한 삶과 직결될 터다. 쏟은 정성과 애정이 큰 만큼 긍정적인 시너지가 지속되도록, 아이들은 물론 타슈켄트 시민 모두가 선진 보건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KOFIH는 응급의료체계 강화 시범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는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의 지원 요청에 따른 것으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2018년 1월 응급의료시스템 개선을 위한 대통령 결의안을 발표한 후 사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타슈켄트시 내에서 응급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총 24개로 집계된다. 병상으로 따지자면 우즈베키스탄 전체의 15% 정도. 다만 주목할 부분은 구급차 탑승 인원수다. 인구 10만 명 당 69.7명으로 인력에 비해 출동 건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분석이다.
이는 한국의 5배가 넘는 수치. 무상출동시스템이 원인인 것으로 해석된다. 때문에 신고 당 의약품 소요 비용도 2016년 대비 5.2배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KOFIH는 타당성 조사를 한 후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뒤이어 빠르게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및 응급의료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마쳤다. 병원 응급의료 인력에 대한 교육과 국내 단기 초청 연수 진행, 공동 모니터링 및 평가, 환자의 경중 구분 기준 마련 등이 이루어졌으며, 최대한의 효율을 이끌어내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응급의료 실정에 맞는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 측에서도 전담팀을 꾸리고 필요한 시설을 제공하는가하면 비자 등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에 사업은 현재 순항 중이다. 더욱 쉽게 누리는 의료 혜택, 한층 나아진 삶의 질, 건강을 바탕으로 한 행복이 머지않았다.
- 응급의료인력 실습교육 활동
- 국립아동병원 부서별 역할 및 세부 운영계획 수립 워크숍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 핵의학실 컨설팅 사업
몽골의 건강을 바로 세울 핵의학실
몽골 울란바토르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으로 세워진 국립진단치료센터 핵의학실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해 질병을 진단하는 곳이다. 현재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야말로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기에, 의료진의 우수한 역량 그리고 최신 기자재의 뒷받침은 필수적이다. 그래서 KOFIH가 나섰다.
EDCF와의 유·무상 역할분담으로 병원 운영의 지속 가능성과 공적개발원조 지원 효과를 높이고자 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EDCF가 센터 건립 및 의료기자재 제공, 완공 후 유지보수 지원 같은 유상사업을 담당하고, KOFIH가 핵의학실 의료인력 역량 강화 및 운영 관련 기술자문을 책임지는 형태가 갖추어졌다.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 핵의학실 컨설팅 사업이 국무조정실 2015년 중점추진연계사업으로 선정된 것은 2013년 12월의 일이다. 이후 몽골 보건부 측의 사업제안서를 접수, 핵의학시설에 우선 집중하는 방향으로 2016년 협약을 체결했다.
역량강화사업으로 자립 내공을 빠짐없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차에 걸친 역량강화사업이 총 24개월동안 진행됐다. KOFIH가 한국원자력의학원에 위탁해 수행한 3차 사업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훈련 및 컨설팅을 통해 협력국의 자립적인 운영과 지속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핵의학의사, 방사화학자, 방사약사, 핵의학기사 등 핵의학실 의료인력 5명을 초청해 6개월 동안 현장 실습 및 교육을 진행하고, 몽골보건부 차관, 원자력청장, 국립병원장 등 고위급 관계자들의 핵의학 기술 이해도를 높이고자 초청 워크숍도 열었다. 또한 핵의학실 설비와 장비 설치 등에 관한 점검 및 자문을 지원함으로써 의료 인력의 역량을 끌어내고자 했다. 핵의학실 운영 체계 및 프로세스를 개선한 점도 주목할 부분. 이로써 이전보다 훨씬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KOFIH의 힘만으로는 버거웠을지도 모를 일이다. 따라서 이번 사업은 국내 유·무상 ODA 간 연계를 통해 개발 효과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세계는 모두 이어져 있으며, 손을 잡을 때 더 큰 힘이 발현된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변화는 시작됐다. 시민들의 건강지킴이로서 재탄생한 핵의학실로 기대가 모인다.
- 고위급 정부관계자 초청워크숍
- PET/CT운영자 직무교육 중인 장기 초청교육생
- 질환별 FDG PET/CT의 임상교육 발표 중인 장기 초청교육생(핵의학 의사)
- 핵의학장비 현장학습 및 기관방문 실습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