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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아와사 대학병원 의료기기 현지교육’
에티오피아에 흐르는 열정의 항해
-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과 나눔의 가치를 마주한 연수생들이 꿈을 전하고자 세계로 흩어졌다. KOFIH의 땀과 노력에 연수생들의 열정이 더해졌으니 이종욱 사무총장의 철학은 세계 곳곳에 더욱 강력히 뿌리내리리라. 현지 교육에 열정적인 역할을 하며 에티오피아 보건의료분야의 성장 가도에 동참하고 있는 연수생과 교육 수강생의 항해를 소개한다.
강한 열정은 헌신이 되고
에티오피아 남부지역 아와사에 위치한 ‘아와사 대학병원’. 바깥 날씨처럼 뜨거운 온기가 강의실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강의실에는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초청 연수생으로 ‘의공기사 중급과정’을 이수한 멜레세 분쿨라(Melese Bunkula) 강사의 의공기사 교육 강의가 한창이었다. 배운 것을 전하려는 자, 새롭게 배우려는 자 모두 열의가 빛난 교육 현장에는 아와사 지역 내 의공기사 및 의료기기 사용자 역량강화와 스킬 향상을 위한 수업이 밀도 있게 진행됐다.
아와사 대학병원에서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기기 사용자 및 의료기기기술 인력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의료기기 현지 교육이 오는 9월 말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123명에게 이루어질 계획이다.
‘이종욱 펠로우십 한국 초청연수생 의공기사 연수과정’을 통해 양성된 현지 핵심 기술 인력 15명이 직접 교육 강사로 활약하며 에티오피아지역 내 의공기사 및 의료기기 사용자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선순환의 꽃을 피워냈다. 교육 강사들은 그간 쌓은 노하우와 열정을 아낌없이 멘토링하여 현지 교육생들의 전문성을 이끌고 보건 분야에 대한 영향력을 점차 키워나간다. ‘의공기사 교육’은 인공호흡기를 비롯해 마취·고압멸균기·화학 의료기기 등을, ‘의료기기 사용자 교육’은 의료장비관리체계 소개부터 환자 모니터링 기술 등으로 이론과 실습 수업이 병행돼 현지 교육생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단순히 텍스트를 통해 배우는 교육이 아닌, 직접 해보고 배우는 실습형 수업으로 교육생들의 업무 이해도를 높일 뿐 아니라, 몰입도를 더하고 현장감을 높였다.
또한 교육생들의 역량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게 더욱 세밀화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어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이론과 현장 경험을 나누는 이 같은 교육은 교육생들이 현업에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데 분명 도움을 줄 것이다.
지역 보건의료체계 구축사업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과거의 활동이 현재의 성과로 이어지고, 현재의 노력이 미래에서 꽃피기에 다양한 관점에서 현장의 상황을 바라보고 늘 고민을 거듭해야 한다. 이에 KOFIH는 멈추지 않고, 앞으로도 현지 교육에 힘써 진화를 거듭하려고 한다.
이종욱 펠로우십 초청 연수생의 현지 교육은 현장 실행력을 극대화하여 현지 의료인들이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전문성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미래 성장’이라는 같은 목표를 품은 이들의 거침없는 꿈의 항해로 에티오피아 보건의료체계는 더 큰 꽃망울을 피울것이다. 연수생과 교육생 모두에게 응원을 보낸다.
겸손과 사랑을 품고 에티오피아 보건의료에 단단한 성공 신화를 써 내려 가겠다고 다짐한 두 꿈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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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전문가로 나아가는
아와사대학병원 소속 의공팀장, 2016년도 의공기사 중급과정 수료
도전의 즐거움
멜레세 분쿨라(Melese Bunkula) 교육 강사짐마 대학교에서 의공을 전공하여 현재 아와사 대학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16년 KOFIH가 아와사 대학병원과 협력하게 되면서 처음 알게 된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의공 엔지니어로서 기술력뿐만 아니라, 관리자로서의 역량 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개발도상국으로서 몇 가지 극복해야 할 부분들이 있지만, 저를 포함한 연수생들은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통해 습득한 것들을 이곳에 적용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고, 에티오피아의 보다 나은 보건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중 ‘의공기사 중급과정’은 매우 만족스럽고 유용했습니다. 에티오피아 보건의료 서비스의 문제점 대부분이 의료기기 관리에 대한 미숙함에서 비롯되는 만큼, 의료기기 관리 분야에 최적화된 커리큘럼을 이수함으로써 이곳 트레이닝 강의에도 면밀하게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특정 기기에 대한 트레이닝을 더욱 세부적으로 받고자 하는 많은 의공기사에게 제 기술력을 끊임없이 전파할 계획입니다. 에티오피아의 보건의료 서비스가 강화되려면 여전히 의료기기 관리 관련 기술력과 노하우 부족 등의 문제들이 해소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의 활성화가 꾸준히 필요합니다. 저는 의학 촬영과 같은 특정 기기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의료기기 관리운영 전문성 강화에 주력하여 에티오피아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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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높아져가는
아와사 대학병원 소속
꿈의 온도
엠네 케베데(Emnet Kebede) 교육생에티오피아 딜라 출신으로, 의공 분야 전공 후 아와사 대학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보다 다양한 의료기기를 접하고 의료기기 관리운영 경험을 늘리고자 ‘KOFIH에서 주관하는 현지 교육’에 참여했습니다. 아와사 대학병원의 의료기기 유지보수 작업장(워크숍)이 KOFIH의 지원으로 개보수가 이뤄진 적이 있었기에,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TOT(Training Of Trainers) 프로그램을 통해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수료한 연수생들이 에티오피아 현지의 다른 의공기사들에게 한국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전수해주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현지에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가 적용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현지 교육 프로그램은 전반적으로 만족하는데, 포괄적으로 의료기기 관리 운영법을 배울 수 있어서 가장 좋았습니다. 아직 에티오피아에는 대부분의 많은 의료기기가 현지에서 제작된 것이 아닌, 기증된 것들로 사용되다 보니 의료 상황에 따라 적합한 기기 부족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의료기기를 자체 생산할 수 있다면 보건의료 분야의 다양한 문제를 순조롭게 해결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지속적인 현지 교육 프로그램으로 부족함을 채우고 전문성을 키워, 향후 에티오피아 의료기기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한껏 포부를 밝힌 두 사람의 얼굴에서는 건강한 에너지가 가득 느껴졌다. 시간과 국경을 초월해도 큰 울림을 전하는 이종욱 사무총장의 신념 아래, 거대한 에티오피아 땅 모든 곳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만들기 위한 이들의 다짐과 열정은 더 강력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