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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IH 히스토리
  • 에이즈, 전염병, 독성 동물… 공공보건 분야 공헌으로 수상

    ‘이종욱 기념공공보건상’
    역대 수상자를 돌아보다

    • 글_ 조윤
  •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과 세계보건기구(WHO)는 2008년, 인류 건강 증진과 질병 퇴치에 헌신한 고(故) 이종욱 전 WHO 사무총장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종욱 기념공공보건상’을 제정했다.
    이 상은 WHO가 수여하는 12개 상 가운데 하나로 공공보건 분야에서 뛰어난 공헌을 한 개인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KOFIH와 WHO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를 통해 인류 공공보건 증진에 기여한 이들의 업적을 톺아보고자 한다. 이번 호를 시작으로 수상자를 차례로 소개한다.
  • 세계보건기구(WHO)가 수여하는 12개 상

    WHO가 매년 중순 회원국 보건부에 다음 연도에 수상 예정인 상들에 관한 공문을 발송하면 수상 희망자(단체 포함)는 WHO 지원 양식을 채워 각국 보건부에 추천할 수 있다. 보건부가 이를 WHO에 전달하면 이듬해 1월 집행이사회 기간 중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5월 제네바에서 열리는 WHO 세계보건총회 회기 중 시상한다. 이종욱 기념공공보건상 수상자에겐 상금 10만 달러와 상패가 주어진다. WHO 11개 상은 매년 또는 격년으로, 이종욱 기념공공보건상은 매년 시상한다.

이종욱 기념공공보건상 역대 수상자(1~3회)

  • 그루지야 전염병·에이즈 및 임상 면역학 연구센터(IDACIRC)

    IDACIRC는 1954년 전염병 전문병원으로 설립됐다. 1989년에 별도 에이즈 진단 검사실과 국립 에이즈 등록기구가 설립됐으며, 2001년부터 에이즈와 기타 전염병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IDACIRC는 에이즈 및 바이러스 감염 등 전염병 진단과 치료에 대한 공헌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센터는 항(抗)레트로바이러스 요법(ART) 및 모자 교차감염 방지(PMTCT) 서비스를 그루지야 전 국민에게 제공하면서 유행병 저위험국 지위를 성공적으로 유지해왔다.

  • 싱가포르 액션 포 에이즈(AfA)

    1988년 설립된 AfA는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공인받은 지역사회 기반의 자원봉사기관이다. 에이즈 관련 연구 활동과 에이즈 환자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동시에 교육을 통해 에이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함으로써 환자와 그 가족에 대한 차별, 사회적 낙인을 불식시키고자 한다. 대부분 자원봉사자로 운영되며 전화 상담, 공청회, 전시회, 지역사회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싱가포르 내에서는 유일하게 익명으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검사실을 운영하고 있다.

  • 코스타리카 클로도미로 피카도 연구소

    1968년 코스타리카대학과 당국 보건부가 뱀교상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면서 설립된 대학 부속 연구소다. 독성 동물독에 대한 연구를 목표로 하며 특히 뱀에 물렸을 경우의 해독과 관련한 연구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뱀 해독 면역글로불린 생산과 규제에 대한 WHO 가이드라인 초안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40년 이상 진행한 독성 동물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국제과학저널에 5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나이지리아 파푸아뉴기니, 스리랑카 내 해독제 생산 작업에 참여하는 등 해독을 포함한 면역생물학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