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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건강한 글로벌 공동체를 위해!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연수생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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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의사 두 명을 만났다.
그들의 눈은 자신감으로 반짝였으며, 아프리카 대륙보다 더 큰 꿈을 가지고 있었다.
2020년도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교원 양성과정
모잠비크 안토니오 카를로스 바스코 주니어 (Antonio Carlos Vasco Junior)
“보건의료 개선을 위해 학생들의 마인드를 바꿔주고 싶어요”
- - 한국엔 두 번째 방문이라고 들었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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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아프리카 동남부에 위치한 모잠비크에서 온 의사입니다. 모잠비크 남풀라시(Nampula city)에 있을 때, 모든 연령의 환자들을 돌보았습니다. 이후 켈리만 중앙병원(Quelimane Central Hospital)에서는 소아과로 발령받아 0~14세 환자들을 돌보며 응급서비스, 소아병동, 중환자실을 담당했습니다. 한국은 2019년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임상과정을 통해 처음 방문했고, 2020년에 교원 양성과정(생리학 전공) 석사생으로 두 번째 방문하게 됐습니다.”
- - 이번 연수를 통해 꼭 얻어가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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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의사로서 인체 생리와 병리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자 지식을 얻고 있어요. 이를 통해 환자 치료를 위한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귀국해서 리콩고(Licungo)대학교에서 좋은 교수가 되어 학생들의 마인드와 태도를 변화시켜 좋은 의료인으로 양성하고 싶어요.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지식을 탐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싶습니다.”
- - 연수를 통해 더 깊이 공부(연구)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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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CPR)과 생리학입니다. 매우 많은 환자가 심폐소생술 도중 처치자의 실수로 인해 사망하고 있습니다. 생리학 수업에서는 동물실험으로 실험을 하고, 가설을 확인하며,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등의 기회와 환자의 웰빙을 위한 사례 탐구 시간을 더 갖고 싶습니다.”
- - 자국으로 돌아가서 연수과정을 추천해주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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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 후 제 경험을 동료들과 나눌 생각입니다. 동료들의 발전을 격려할 뿐 아니라 이 연수 프로그램에서 얻은 지식을 제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 프로그램과 문화의 모든 장점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동료들의 발전을 격려하려고 해요. 더 많은 동료가 마인드를 바꿨으면 좋겠어요. 인식을 개선하고 함께 소매를 걷어붙여 모잠비크의 의학과 보건의료 개선을 위한 싸움을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 - 연수 기간 중 고마웠던 분이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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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많은 분께 저와 제 가족이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KOFIH와 인제대학교 교수님, 연구원님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직접 실무를 경험하며 사람과 문화로부터 배울 기회를 주셨어요. 또한 책이나 동물실험에서뿐만 아니라 현지인 및 외국인 동료들의 문화와 경험으로부터도 매일 배움을 얻었어요.”
- -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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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을 수료하고 나면 교수가 되어 기초 과목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생리학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모잠비크 의료계에서 마인드와 태도를 변화시킨다면, 국가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할 양질의 의사를 수련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2020년도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감염병 대응 전문가과정
가나 임마누엘 아디파 아디포 (Emmanuel Addipa Adapoe)
“대한민국 감염병 관리에 대해 더 연구하고 싶어요”
- - 올해 7월 입국하셨는데요, 참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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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서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 위치한 그레이터 아크라 지역 병원에서 코로나19 대응팀의 일원으로 근무 중인 감염내과 의사입니다. 우선 한국에 올 수 있게 돼 기쁩니다. KOFIH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가나에 미친 영향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이에요. 가나의 볼타와 오티 지역에서 모자보건 증진 프로그램과 가나 건강보험체계 강화사업을 이행하는 것을 목격하면서 한국인의 활기, 봉사, 희생정신을 보았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이번 연수에 가나 보건국 진료과장 사무엘 아코리애 카바(Samuel Akoriyea Kaba) 박사님께서 저를 선발해주셨고, 최종 통지를 받고 정말 기뻤습니다.”
- - 연수 과정 중 인상 깊은 점이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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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과목이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모든 강사님께서 관련 분야에서 직접 활용해온 현실적인 시범 데모와 연구를 통해 정말 수업을 잘 해주셨어요. 제가 정말 즐겁게 배웠던 수업은 액션 플랜 워크숍(Action Plan Workshop), 격리 병상 동선 만들기, 개인보호장비(PPE) 착·탈의 실습입니다.”
- - 이번 연수가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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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대응 조치 중 몇 가지를 도입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국립중앙의료원 감염의학센터에서 보았던 것처럼 대기실과 음압병동을 조성하고 CCTV를 수리해서 환자를 모니터링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 연수 기간 중 고마웠던 분이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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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분께 감사드리고 싶어요. 제가 한국에서 처음 방문했던 식당 주인 분께 감사드리고 싶어요. 처음 만났는데도 보여주신 친절함이 한국의 정이라는, 제게는 잊히지 않을 인상으로 남았어요. 그리고 고(故) 이종욱 박사님을 기리기 위해 KOFIH를 설립해준 한국 정부와 KOFIH에 감사드립니다. 선(善)을 행하는 단체에 발탁되는 것은 정말 특권이에요. 이종욱 박사님을 기리기 위해 저 자신보다는 일에 전념하는 것만이 제가 가야 할 길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선생님께 감사해요. 지식을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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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감염내과 전문가로서 기존의 전염병, 재발하거나 신종으로 발생하는 감염병과 싸우는 최전선에서 계속 머무는 게 꿈이에요. KOFIH와 파트너십을 맺어 세계 최고 수준의 감염병 센터를 설립하고 싶습니다. 센터 이름은 ‘이종욱 기념 감염병 센터’라고 짓고 싶네요. 인근 국가들을 위한 연수 센터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거예요. 가나로 돌아가면 이종욱 기념 감염병 센터 설립을 위해 KOFIH와 협업하고, 아프리카 지역에서 감염병 관리 및 예방 의료 역량 강화에 관한 연수·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