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 네 번의 KOFIH Letter 특집호를 기획하며 故 이종욱 제6대 WHO 사무총장의 유지를 되새기고, 재단이 수행하는 지역별·정책별 보건의료 지원사업을 다채롭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건강한 지구촌을 만들기 위해 현장과 본부에서 고군분투하고, KOFIH Letter 지면으로 재단의 활약을 알리는 데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전 세계 작은 이종욱들이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하는 매 순간을 예쁘게 꾸며준 이팝과 꾸준히 관심 가져주신 KOFIH Letter 독자 분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제게도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선한 이들이 일궈가는 건강한 지구촌을 꿈꾸며 새로운 곳에서 소중한 인연을 맺을 2020년을 기대합니다.
지난여름, 미디어로만 접했던 아프리카의 열악한 보건의료 현장을 직접 마주하면서, 우리가 응당 누리는 권리가 그들에겐 기쁨이자 감사가 되는 상황에 허탈함과 안타까운 감정이 교차했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세상 모든 아이는 동등하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그 권리를 위해 애쓰셨던 故 이종욱 사무총장님과 그 권리를 존중하며 열성을 쏟는 KOFIH의 모든 분들께 다시금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한계의 벽 너머에 있는 희망, 내일이라는 새로운 삶을 열어주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그 문을 여는 KOFIH를 언제나 응원합니다. KOFIH 임직원들의 따뜻한 사랑과 훈훈한 온정이 멀리멀리 퍼져 2020년의 찬란한 봄을 부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