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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KOFIH LETTER

의료시설 융합사업을 통해
다시 한 걸음
더 도약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KOFIH Letter> 독자 여러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 추무진입니다.

어느덧 선선해진 날씨가 결실의 계절이 무르익고 있음을 알립니다.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하는 글로벌 파트너로서 한 해를 열심히 달려온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도 세 번째 특집호를 준비하며 지난 시간을 돌이켜봅니다. 올해는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이라는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단은 그간 독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많은 성원과 격려 덕분에 협력국 코로나19 대응과 더불어 기존에 추진 중이던 개발도상국, 북한, 재외동포, 외국인 근로자 보건의료 지원사업 등에서도 많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9개월 동안 재단은 무엇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협력국의 요청을 신속히 조율해 해외 사무소가 있는 8개국에 방역 물품을 지원하고, K-방역을 배우고자 하는 세계 여러 국가의 보건의료인들을 위해 웹세미나도 5회 개최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향후 K-방역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연수과정을 신설하고자 국립중앙의료원과 업무협약(MOU)도 체결했습니다. 특히 8월 초 산림청과 MOU를 맺어 기후변화와 숲이 사람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중요성을 공유하고, 앞으로 K-방역과 산림 사업을 동반해 국제보건의료사업에 진출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기존 사업 또한 협력국 보건부,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인구기금(UNFPA) 등과 협력해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 방역수칙에 따라 이종욱펠로우십 연수생들도 순차적으로 입국했으며, 자가격리기간 중 시청할 수 있는 온라인 강의도 개발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보건의료아카데미를 서울에서 개최하고, 남북 교류협력을 준비하는 전문가 및 실무자들을 위한 북한 백서를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 보건의료 지원사업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진료봉사단체들이 지원을 중단했으나, 재단이 유관기관과 협력해 진료봉사를 직접 진행해 폭우 속에서도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사단법인 보건교육포럼과 협업해 초등학교 보건 교과서에 고(故) 이종욱 전 WHO 사무총장님과 재단의 내용을 수록하게 되어 내년부터 5, 6학년 초등학생들이 교과과정을 통해 이종욱 사무총장님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처럼 재단은 어려운 시기를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을 점검하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KOFIH Letter> 가을호는 ‘의료시설 융합사업’ 특집호로 준비했습니다. 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협력국에 기획재정부(대외경제협력기금)는 유상차관을 지원해 의료기관 건립 및 의료 기자재 공급 등 의료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합니다. 이렇게 건립된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의료시설들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재단에선 병원 운영 컨설팅 및 의료기기 운영·관리사업을 유·무상 융합사업의 형태로 추진해 원조의 효과성과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협력국에 건립하는 종합병원은 치료, 연구, 교육 등 해당 국가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이에 대한 지원을 통해 해당 국가의 의료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기관을 육성한다는 데 큰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재단은 향후 내부 역량 강화를 통해 타 ODA 사업과 차별화된 재단만의 강점을 살린 융합사업을 중점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한국수출입은행 및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 민간·학계와의 전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 스스로가 역량을 확대해 의료시설의 자립 운영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의료시설 융합사업을 통해 다시 한 걸음 더 도약하고자 하는 재단의 노력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 추무진 사인